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X vs 바워스 앤 윌킨스 PX8 비교분석: 장단점 차이점 가격 및 추천사용자
프리미엄 무선 헤드폰 시장은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치열한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순한 음향 성능을 넘어 ‘감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내세우는 두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의 뱅앤올룹슨(Bang & Olufsen)**과 **영국의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입니다.
이 두 브랜드의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인 Beoplay HX와 Bowers & Wilkins PX8는 디자인, 음질, 기능 면에서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끌어내기 위해 각자의 무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모델을 다방면으로 비교하며, 어떤 차이점이 있고 누구에게 더 적합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디자인 철학: 북유럽 vs 영국 헤리티지
Beoplay HX – 절제미와 감각적 고급스러움
Beoplay HX는 북유럽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깔끔하면서도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 천연 소가죽으로 마감된 이어컵과 헤드밴드, 군더더기 없는 라인감. 모두가 B&O 특유의 미니멀리즘 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다이얼이나 버튼 조작도 직관적이며 촉각 피드백이 뛰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라이트 톤의 ‘샌드’, ‘골드 톤’ 색상은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PX8 – 클래식과 모던의 만남
PX8은 바워스 앤 윌킨스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 감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어컵 바깥의 메탈 디스크와 마름모꼴 그릴, 소가죽 마감, 탄탄한 구조는 ‘전통적인 오디오 브랜드’가 추구하는 품격을 보여줍니다.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정성스러운 완성도를 느낄 수 있으며, 블랙, 그레이, 브라운 계열의 톤다운된 컬러는 고급 시계나 자동차 내장재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디자인 요약
- Beoplay HX: 심플, 세련됨, 북유럽 감성
- PX8: 견고함, 클래식함, 영국 전통미
2. 착용감: 장시간 사용에서의 차이
Beoplay HX – 가볍고 부드러운 밀착감
HX는 무게가 약 285g으로 동급 대비 가벼운 편입니다. 이어패드의 메모리폼과 부드러운 양가죽이 귀를 감싸면서도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감이 덜한 구조입니다. 헤드밴드 텐션도 과하지 않아 머리를 누르는 압박이 거의 없습니다.
PX8 – 탄탄하고 밀폐력 있는 착용감
PX8은 320g으로 HX보다 약간 무겁지만, 구조적으로 귀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는 밀착감을 제공합니다. 다만 압박력이 살짝 더 있는 편이라, 오래 착용하면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외부 소음을 물리적으로도 잘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착용감 요약
- Beoplay HX: 가벼움, 장시간 착용에 유리
- PX8: 단단한 착용감, 차음 효과 우수
3. 사운드 성향: 브랜드 철학이 드러나는 결정적 포인트
Beoplay HX – 따뜻하고 부드러운 균형
Beoplay HX는 B&O 특유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지향합니다. 40mm 일렉트로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플랫한 성향에 가까운 튜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저음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양감을 유지하고, 중음은 명료하며, 고음은 자극 없이 맑게 퍼지는 느낌입니다. 클래식, 보컬,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연스러운 울림을 전달해 줍니다.
PX8 – 해상력과 디테일 중심의 하이파이 사운드
PX8은 B&W가 자랑하는 카본 콘 드라이버(40mm)를 탑재해, 스튜디오급 해상도와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음장의 깊이와 선명도가 뛰어나며, 각 악기의 위치와 질감이 또렷하게 분리되어 들립니다.
저음은 깊고 단단하며 타격감이 분명하고, 중음은 풍부하고 입체적이며, 고음은 날카롭지만 귀를 피로하게 하진 않습니다. 보다 ‘청취의 쾌감’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사운드 요약
- Beoplay HX: 부드럽고 편안한 밸런스, 장시간 청취용
- PX8: 고해상도, 디테일 중시, 음악적 쾌감 강함
4.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
Beoplay HX – 실용적인 ANC
HX의 ANC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주변 소음을 적절히 차단해주며 자연스러운 사운드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버스나 카페,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하며, ANC를 켜도 음악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점이 강점입니다.
PX8 – 강력한 차단력과 더 깊은 몰입감
PX8의 노이즈 캔슬링은 한층 더 적극적입니다. B&W는 퀄컴의 최신 칩셋과 고성능 마이크 어레이를 조합해 높은 수준의 외부 소음 차단력을 구현합니다. 특히 저주파 소음뿐 아니라 음성 등 중고주파 소음 차단 능력도 뛰어나며, 음악 감상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ANC 요약
- Beoplay HX: 자연스럽고 편안한 차단
- PX8: 더 강력하고 몰입도 높은 차단력
5. 배터리 성능과 연결성
Beoplay HX – 긴 사용시간과 안정성
HX는 ANC를 켠 상태로 최대 35시간, 끈 상태에서는 40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5.1 기반으로 연결 안정성도 좋고, 멀티포인트 연결(두 개 기기 동시 연결)도 원활합니다. USB-C 포트를 통해 빠른 충전도 지원합니다.
PX8 – 고음질 전송에 최적화
PX8은 ANC 켠 상태에서 약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aptX Adaptive, aptX HD 코덱을 지원하여 고음질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합니다. 멀티포인트 연결도 지원하지만, 때때로 스마트폰-노트북 간 전환에서 약간의 지연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배터리/연결성 요약
- Beoplay HX: 더 긴 사용시간, 안정적 멀티포인트
- PX8: 고음질 스트리밍 강점, 사용시간은 다소 짧음
6. 전용 앱과 사용자 경험
Beoplay 앱 – 직관적이고 단순함
HX는 B&O 앱을 통해 EQ 조정, ANC 세팅, 펌웨어 업데이트 등이 가능합니다. 다만 기능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사용자화할 수 있는 설정의 범위는 좁은 편입니다. 대신 직관적인 UI로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Bowers & Wilkins Music 앱 – 섬세한 컨트롤
PX8은 자체 앱을 통해 보다 정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EQ를 상세하게 조정할 수 있고, 주변음 듣기 강도 조절, 착용감 센서 기능 켜기/끄기, 자동 일시정지 등의 세부 설정도 지원합니다. 기술적 완성도가 HX보다 높은 편입니다.
앱 UX 요약
- HX: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성
- PX8: 정교하고 다기능적 설정 가능
7. 가격대 및 소비자 만족도
Beoplay HX –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Beoplay HX는 국내 출시가 기준 약 70~80만 원 선으로, 디자인, 음질, 착용감, ANC 모두 고루 만족시키면서도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특히 감성적인 디자인과 착용감, B&O 브랜드 감성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PX8 – 높은 가격,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
PX8은 100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B&W의 오디오 기술이 집약된 제품답게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단점은 무겁고 비싼 점이지만, 음질이나 기능적 완성도는 시장에서 가장 상위권에 속합니다.
가격 및 가치 요약
- HX: 고급 무선 헤드폰 입문자에게 적합한 균형형 모델
- PX8: 하이엔드 사용자와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선택
결론: 당신의 선택은?
| 디자인 | 심플하고 세련됨 | 클래식하고 묵직함 |
| 사운드 | 부드럽고 자연스러움 | 해상도와 입체감 뛰어남 |
| 착용감 | 가볍고 쾌적함 | 밀착력 강하지만 약간 무거움 |
| ANC | 자연스러운 차단 | 강력하고 몰입감 높음 |
| 배터리 | 최대 40시간 | 최대 30시간 |
| 앱 기능 | 단순하고 직관적 | 정교하고 다양함 |
| 가격 | 약 70~80만 원대 | 100만 원 이상 |
Beoplay HX는 일상 속 편안한 음악 감상, 감성적인 디자인, 가벼운 착용감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특히 장시간 사용할 무선 헤드폰을 찾는 사용자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PX8은 오디오적 정밀도, 해상력, 몰입도 높은 음악 감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최적입니다. 고급스러운 사운드 경험과 고해상도 음악 재생, 보다 강력한 기능성을 원한다면 그 가치는 충분합니다.
당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이 두 제품 중 어떤 것이 진정한 프리미엄 경험을 줄지 잘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급 오디오 시장의 명품, 그 선택은 결국 사용자의 귀와 감성에 달려 있습니다.
